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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강 사진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멀지 않고 KTX, SRT, 고속버스 등 교통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대전은 당일치기 여행지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도시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도 깊이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이 대전의 강점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전통 있는 맛집과 로컬 문화공간, 힐링 스팟이 결합된 감성 중심의 여행 코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요즘 가장 핫한 대전의 핵심 명소인 성심당, 테미오래, 유성온천을 잇는 하루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이 세 곳은 각각 맛, 문화, 힐링이라는 테마를 갖고 있어 하루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서도 다양한 체험과 만족을 선사합니다.

    1.성심당 – 대전 여행의 시작은 ‘빵지순례’부터

    대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명소는 단연 성심당입니다. 대전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의 성심당 본점은 평일에도 방문객들로 긴 줄이 늘어설 정도로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베이커리입니다. 1956년 문을 연 성심당은 단순한 빵집을 넘어, 대전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이자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성심당의 대표 메뉴는 ‘튀김소보로’로, 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팥앙금이 어우러져 중독성 있는 맛을 자랑합니다. 처음 맛보는 사람들은 “빵이 아니라 하나의 요리 같다”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그 외에도 부추빵, 고구마치즈바게트, 야채고로케, 마늘바게트 등 다양한 종류의 빵이 있으며, 모두 고유한 맛과 스토리를 갖고 있어 빵을 고르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성심당은 매장 내부도 관광 요소가 됩니다.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고풍스러운 진열장, 2층 카페공간은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케익부띠끄'와 '갤러리'는 단순한 카페를 넘어 하나의 문화 공간처럼 느껴지며, 대전의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브런치나 커피를 즐기며 여유로운 하루의 시작을 할 수 있습니다.

    성심당 인근에는 으능정이거리, 중앙시장 등이 위치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으며, 다양한 대전 먹거리와 쇼핑도 가능합니다. 여행의 시작을 맛과 함께 장식하고 싶다면 성심당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입니다.

    2.테미오래 –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대전의 감성 핫플

    성심당에서 버스나 택시로 15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는 ‘테미오래’는 대전의 근대문화유산이자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명소입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부터 1990년대까지 충청남도 도지사들이 실제로 거주하던 관사 5채를 복원해 전시관, 카페, 작가의 집 등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테미'는 이 지역의 옛 지명으로 ‘높은 언덕’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각 건물은 개성 있는 테마를 갖고 있으며, 내부에는 당시 생활상을 재현한 공간, 근대사 전시, 예술 전시 등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상의 집'이라는 이름의 공간은 현재 감성적인 카페로 운영되고 있으며, 고풍스러운 가구와 디저트, 창밖 풍경이 어우러져 힐링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행복의 집', '평화의 집' 등은 작가들의 레지던시 공간 또는 전시회장으로 활용되며 소규모 공연이나 강연도 자주 열립니다.

    테미오래는 북촌한옥마을과 유사한 분위기를 갖고 있으나, 훨씬 더 조용하고 여유롭습니다. 나무가 늘어선 골목길과 오래된 담장, 정원은 산책하기에 좋고, 곳곳에 설치된 벤치와 예술 오브제들은 인생샷 명소로도 각광받습니다. 특히 봄과 가을에는 벚꽃과 단풍이 테미오래를 감싸며, 감성적인 분위기를 극대화시켜 줍니다.

    대전의 역사와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하루 코스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생각을 정리하기에 매우 적합한 장소입니다. 조용하고 특별한 장소에서 힐링하고 싶은 분들께 강력히 추천하는 스팟입니다.

    3.유성온천 – 따뜻한 온천으로 여행의 마무리

    하루 동안 도시를 걸어 다니며 누적된 피로는 따뜻한 온천에서 말끔히 풀어보세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유성온천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알칼리성 천연온천 지역으로, 약 600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이미 조선시대부터 유성 온천은 치료와 휴양의 장소로 널리 알려졌으며, 현재도 많은 이들이 찾는 대전의 대표적인 힐링 여행지입니다.

    유성온천 일대에는 대중탕, 찜질방, 호텔형 온천시설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여행자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성온천관광호텔’이나 ‘스파피아’, ‘호텔인터시티’ 등은 깔끔한 시설과 노천탕, 스파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커플 여행자나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입니다.

    온천욕은 단순히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을 넘어, 천천히 하루를 정리하고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정의 마침표입니다. 유성온천의 물은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관절과 신경통,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건강 관리 목적의 여행으로도 제격입니다.

    온천욕 후에는 근처 유성시장에서 지역 맛집을 찾아 칼국수, 어죽, 전통 한식 등을 즐기며 여행의 마지막까지 만족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밤이 되면 유성천을 따라 산책하며 별빛 아래에서 하루를 정리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성심당에서의 달콤한 시작, 테미오래에서의 문화 감성, 유성온천에서의 깊은 힐링을 통해 몸과 마음이 모두 충전되는 여행이 됩니다. 대전은 역사와 현대, 맛과 쉼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교통도 편리하고 각 명소 간 이동 거리도 짧아, 당일치기 여행지로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새로운 하루를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대전으로 향해보세요. 예상하지 못한 여유와 감동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