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여행코스 추천 (수원화성, 행궁동, 통닭거리)

서울 근교에서 당일치기로 역사와 먹거리, 감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다면 수원만큼 알찬 도시는 없습니다. 특히 수원화성, 행궁동 거리, 통닭거리는 수원을 대표하는 핵심 코스로, 2024년에도 여전히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명소입니다. 이 글에서는 전통과 현대, 맛과 여유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수원 핵심 여행코스를 소개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도보 코스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어 가벼운 하루 여행으로 추천드립니다.

1.수원화성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의 성곽미를 걷다

수원화성은 1794년 정조대왕이 부친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건설한 계획 도시의 중심 성곽입니다. 1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역사적, 건축학적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죠. 총 길이 약 5.7km의 성곽은 사방으로 펼쳐져 있으며, 걷는 내내 옛 조선의 아름다움과 현대 도시의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성곽은 장안문, 팔달문, 화서문, 창룡문 네 개의 대문과 다양한 포루(砲樓), 암문(暗門), 수문(水門)으로 구성되어 있어 각각의 구조물마다 다른 매력을 지닙니다. 그중에서도 ‘서장대’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수원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입니다.

특히 봄에는 성곽길을 따라 벚꽃이 피어나고,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며 계절마다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밤에는 조명이 켜진 야간 개장도 진행되며,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죠. 체력에 따라 전 구간을 도보로 돌아볼 수도 있고, 일정 시간대에는 관광열차를 타고 화성의 외곽을 순회할 수도 있습니다.

2.행궁동 – 감성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거리

수원화성의 남쪽, 팔달문 인근에 위치한 ‘행궁동’은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문화 예술 마을입니다. 정조대왕이 임시로 거처했던 화성행궁이 이 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그 주변 골목은 리모델링을 거쳐 감성 가득한 거리로 변모했습니다. 이곳은 수원의 '인사동'이라고도 불릴 만큼 예술, 카페, 전통, 청년문화가 융합된 공간입니다.

골목골목마다 공방, 아트숍, 사진관, 소극장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벽화와 조형물도 많아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과 같은 현대 예술 공간도 인근에 있어 문화적 즐길 거리도 다양합니다.

한옥을 개조한 감성 카페, 베이커리, 북카페 등 다양한 스타일의 공간이 밀집되어 있어 취향에 맞는 휴식 공간을 찾기 좋습니다. 한복 대여점도 많아 전통 의상을 입고 수원화성 일대를 여행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입니다.

3.통닭거리 – 수원의 맛을 책임지는 로컬 미식여행

여행의 마무리는 역시 ‘맛’이죠. 수원 통닭거리는 수원시 팔달문 시장 인근에 위치한 전통 먹거리 골목으로, 1970년대부터 닭 한 마리를 통째로 튀기는 ‘옛날통닭’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면서 시작된 거리입니다. 현재는 수십 개의 통닭집이 골목을 따라 늘어서 있으며, 수원을 대표하는 미식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진미통닭’, ‘남문통닭’, ‘용성통닭’ 등이며, 이들 가게는 모두 기름에 재사용을 최소화하고, 신선한 닭을 통으로 튀겨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그 맛은 프랜차이즈 치킨과는 확연히 다른 풍미를 자랑합니다.

떡볶이, 오뎅, 호떡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도 함께 즐길 수 있고,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 사람 냄새 나는 시장 분위기가 수원 통닭거리의 진짜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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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단순한 도시가 아닌, 역사와 예술, 맛과 사람 냄새가 살아있는 공간입니다. 2024년에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수원의 대표 여행코스인 수원화성, 행궁동, 통닭거리는 하루 동안도 다채롭고 밀도 높은 경험을 선사합니다. 교통도 편리하고, 도보로 충분히 이동 가능해 당일치기 여행자에게 이상적이죠. 이번 주말, 가까우면서도 특별한 수원으로 떠나보세요.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한 끼의 즐거움, 한 컷의 추억, 한 걸음의 역사 속 여정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